남자는 늘 자신이 옳다고 생각할 뿐 아니라 모든 게 자신의 아이디어였다고 생각하기를 좋아한다. 그래서 종종 여러 친구들 앞에서 여자친구의 아이디어를 마치 자기 생각인 양 자랑스럽게 떠들어대기도 한다.

그렇게 해서 자신이 대장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은 것이다. 이럴 때는 괜히 소동 피우지 말고, 그의 아이디어였다고 맞장구를 쳐주는게 좋다.

굳이 진실을 밝힘으로써 사람들앞에서 그를 무안하게 만들 필요가 없다. 그러면 그는 마치 친구들앞에서 혼난 아이처럼 무력감을 느낄 것이다.

꼭 따져야겠다면 기다렸다가 단 둘이 있을 때 신경에 거슬렸던 그의 행동에 대해 이야기한다. 사람들 앞에서가 아닌, 단 둘이 있을 때 이야기하는 것이다. 별로 중요하지 않은 일이라면, 그가 실컷 잘난 척하도록 내버려두자.

여우는 무엇이 중요한지 알고 있다. 그녀는 절대 사소한 일에 핏대를 세우지 않는다. 이겨봤자 얻을 게 없는 싸움일 때는 더더욱 그렇다.















남자들은 왜 여우같은 여자를 좋아할까?